아픈이별 마루야 ..

작성자 : 내사바    작성일시 : 작성일2021-03-13 20:23:10    조회 : 272회   


앉지도못하게 끈을묶어놓고 옥상땡볕에종일며칠을서서 살게하고

집어던지고 분풀이대상으로 닥치는데로 때리고

입벌리면 냄새난다고 때려

귀가터져 귀도 들리지 않았고..

밥을주지않아 영양실조로

빈혈이심해 누워있어야만했던마루는 동네 사람이 돈을주고 아이를구조했습니다

구조된마루는

온몸성한곳없습니다

사진속 마루의모습은 얼굴부터

보이는다리전부 멍투성 학대의흔적입니다

간신히 구조되어 나온마루는평범하게살수가없어

대표엄마집에서 4년가까이살다가

지난날머리를너무얻어맞아 머리에 물이차서

치매처럼 살았습니다

한쪽으로얼굴이돌아가고 몸이 기우더니 걷어다니지 못하고 넘어졌습니다

몇년을 똥오줌받아내어야만했습니다

며칠째

낮과밤관계없이 소리지르고 울부짖습니다

밥달라고 ㅈㄷㆍ노나면또달라고 수십번먹고

아침에 ...떠났습니다

마음대로 되지않으면누워서할수있는것은

소리지르늗것이 하루일과였습니다

금방밥먹고 또달라고 소리지르고

물 금방 한사발 먹고는잊어버려 또 물달라고 고래고래소리지르고

오줌싸고는 귀저기빨리갈아달라고

목청떠나가게 소리지르고

똥 치워라고 소리 지르고

빙글빙글 돌면서소리지르고

밤에잠도자지않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소리지르던 마루가

.떠날준비가다 끝났는지...이제 멈추었습니다

오늘은 ... 소리내지 조용했습니다

제일 힘들게했던 아이

오랫동안 병수반 해주었던아이였습니다

할만큼 최선을다해 보내었는데

눈물은 더 나네요

집에가면

마루가제일먼저 눈에들어왔고

안아주어야했고 닦아주야했습니다

못 움직여도

정신이돌아오면 눈을떼지못하고

나를 한없이 얼굴제끼고 바라보던 마루였습니다

떠나보낸지 한시간도 되지않은데 ...

벌써 그립고 너무 생각납니다

좋은곳으로 갔겠죠..

추운날외롭지않게

냥이호야와 함께 먼길 떠나보냅니다

마지막길 도움주신 왈츠맘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