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보냅니다

작성자 : 내사바    작성일시 : 작성일2021-03-13 20:23:38    조회 : 267회   

탁구입니다나이지는듯하더니

숨쉴공간없이 얼굴과몸이 부풀어 올라 부종에 힘들어합니다

오늘도 급한마음으로 부대표님이 탁구를 안고 병원왔습니다

눈도 뜰수가 없습니다눈이파뭍혀버렸습니다.

탁구의 이모습을보고있자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살리려고 암전문병원에서 시티도찍고 검사도하고

돈도많이썼는데..

점점더 무섭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얼굴이며 목 어깨 사다구니겨드랑 걷잡을수없이 커져가면서 툭 튀어나옵니다

물도먹을수없도 밥도먹을수없고

한방과양약을 같이치료했고 매일병원데리고다니면서

면역억제주사도 맞히고노력많이했습니다

쪼코미님의 도움으로 좋은치료는다받고있었습니다

사는동안통증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드는순간

탁구는 이제는 아프지도않고 ...영원히 깨어나지도 않습니다

새벽에 탁구는 한참을 크게짖었고

뭔가 두려움을 느끼며 뒤로도망가듯 몸을옮기더니

뒤집혀지면서 숨이멈추었습니다

마치저승사자가 잡으려온듯 몸짓을 했습니다

림프종은 너무나 빠르게진행되었고

이별도빠르게 쉽게 했습니다걷지못하는탁구가

네다리로뛰어다닐수 있을때

다리수술성공에

기적같은 일에 소리내어 목매어 운날도 얼마전같은데

무엇이 그리급했는지 탁구는 떠났습니다

보냬고 나니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슬픕니다

부대표님도 쪼코미님도 살리려고 조금더살다가 보내려고 함께노력많이 해주셨습니다

탁구는 엄마 고생 덜 시키려고

남은친구들도생각해서

빨리한줌의재가 되는 효자가 되었습니다

친구가 잘못해서 혼내려고하면 혼내지말라고 다리로 손을 붙잡던 탁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