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없는이별에 먹먹해집니다
아침에 침상에다 얼굴을올려놓고 잠자듯 누워있었는데
그것이 마지막모습이었습니다
구조되기전 힘든삶을살았던금이ㆍ은이ㆍ동이는
더 많은사랑을 다 받지못하고 남겨놓고 떠났습니다
배가고팠던아이들은 밥만보면 미친듯히 싸우고 먹었습니다
썩은밥조차 곰팡이핀밥조차 침을흘리고 먹지못하고
동족의 썩은내장을 먹고 간신히 하루하루를버티고
학대받고살았습니다
구조만해주면 아이들대모가되겠다는약속하신분은
구조되는동시 아이들만남겨놓고 소식 끊어졌습니다
나이는 10살 추정하지만 구조전너무힘든삶이
견디지못하고 떠나가는것 같습니다
사람이 다가오면 발을올리고 몸을꼬우면서 애교스럽게
반겨주던 아이가 은이였습니다
먹는것에 한이맺힌은이 는
배가터지기전까지 먹고 또먹던 은이였습니다
그러던 은이는 이제
그모습을 볼수가없습니다
마지막 산책이 은이의 영전 사진이 되었습니다
좀더 내사바에서 조금만 더 살다 갔다면
지난날고통받았던무서웠던기억은 다지우고 털어버리고
갔을텐데...
은이를 보냅니다
태어날때는처참한 환경에 환영받지못했지만
은이의 마지막가는길은 축복받은아이처럼 보내주고싶은심정입니다 .. 장례비35만원입니다
신한은행100-025-864908 은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