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작은 몸에 복수가 가득 차있습니다
주사바늘 꽂고 복수를 뺍니다
이젠 익숙할법도 한데
뒤척이며
아파요 아파! 표현도 하는 피코
이내 체념한듯 몸을 기댑니다
나 그만 아프고 싶어요
피코 말 잘듣잖아요 네? 나 좀 안아프게 해주세요
복수가 차면 잘 먹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대표님 부대표님이 병원에 데리고가시어
복수를 빼주기에 견디고 있습니다
얼마나 아플까요
새하얗고 동그란 예쁜 눈을 가진 피코가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아픈 걸까요
눈물이 나지만 아이 앞에선 울 수가 없습니다
이 작은 몸에서 한가득 나온 복수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을지
이 병이 뿌리를 뽑아 나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할텐데
최선을 다해
심장약을 먹이고 복수 배출 ㆍ치료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도 피코는 병과 싸우며 버팁니다
입원도 하고 그 비싼 혈장치료도 하고
고가의 심장약도 먹이며
잘 견디고 있지만
오늘은 치료 후 간식도 안 먹었다고 합니다
피코가
지치지 않고
잘 버티어 치료효과가 커야 할텐데
피코는 한결 시원하고 가벼워진 눈빛으로
돌아갑니다
지켜주고 싶은 가엾은 피코.
부디 외면치 마시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은금액이라도 동참 부탁드립니다
신한 은행100-025-864908내사랑바둑이 피코힘내